2024.7.27
한국에서 플라스틱 병기를 재활용하려면 신경쓸 것이 많았다.
투명한 색깔 여부에 따라 다르고 포장 필름을 제거하고, 내용물을 씻어서 내 놓아야 한다.
얼핏 생각하면 간단한 것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감정이 섞인 수많은 판단을 내려야 재활용을 할 수 있다.
재활용의 목적도 일반 쓰레기 폐기물 봉투를 채우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이 더 컸다.
그런데 덴마크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마트에서 플라스틱 음료수를 사면 기본적인 병보증금이 붙는다. 아래 영수증을 보면 나는 2L 미네랄워터를 4.5크로네에 샀는데, 그 다음 항목에 병 보증금(PANT) 3.0크로네가 붙었다. Blue Keld라는 음료수를 샀을때도 보증금 3.0크로네가 붙었다. 이 음료수를 마시고 병을 그냥 버리면 이 돈은 그냥 사라지는 거였다. 덴마크 도착 5일 후에야 이러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플라스틱 혹은 알루미늄 캔들을 모아서 물건을 샀던 마트로 가면 된다.
마트에는 플라스틱, 알루미늄 캔을 수거하는 기계가 있다. 여기다 캔, 병을 넣으면 지불했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지난 며칠간 내가 마신 음료수는 16병이었다. 최종적으로 돌려받은 쿠폰 금액은 28.5크로네. 대략 5700원!!! 나는 이 비용을 마트에서 쇼핑하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었다.
신문을 보니 재활용율이 100%가 넘어가는 이유를 충분히 알겠다. 병 내용물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기계에 넣기만 하면 돈을 돌려준다. 그런데 비용이 적지도 않았다. 2L 물병이 3크로네(600원)라면, 물병을 함부로 버릴 수가 없다. 물병 2개면 맥주 1캔을 마실 수 있으니 플라스틱이 소중하게 보일 수 밖에...
Reference:
1.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81812150001810
페트병 반환하면 돈 준다? 덴마크에서 외화 벌어봤습니다 | 한국일보
지난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내는 동안 자주 목격한 장면이 있습니다. 시내에서 빈 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었죠. 노숙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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