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6

이탈리아여행-바티칸 투어, 오디오 투어가 나을까? 가이드 투어가 나을까?

관광지 투어를 하게 되면 항상 하게 되는 고민이 있다.  ‘이곳에서는 가이드 투어를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가격이 부담되니 오디오 투어를 하는 것이 나을까?’  로마의 바티칸 시국에 갈 계획을 세웠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족이 4명만 되어도 200달러가 넘어가는 비용이 된다. 입장료는 별도이니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저렴한 오디오 투어에 눈길이 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바티칸 시국을 구경할때 나는 가이드투어를 했고, 그 선택은 아주 옳았던 것 같다. 그 이유는 넘쳐나는 관광객들 때문이다.  1. 최적의 동선 안내 및 시간 절약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은 매우 크고 방문객이 많아 길 잃기 좋았다. 조금만 신경을 놓쳐도 아이들이 어디있는지 알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Italy tour 12 - Uffizi gallery 5: Leonardo and Raphael

다음은 보게 된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라파엘로의 그림이다. Andrea del Verrocchio와 그의 제자였던 Leonardo da Vinci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 The Baptism of Christ 이다.  그리고 이 그림은 다빈치 첫그림이라고 한다. 예수가 세례를 받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데, 스승이 그린 것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일부를 덧칠하고 돕는 것이다. 이 그림은 둘 뿐이 아니라 보티첼리도 같이 그렸다고 한다. 무릎읋은 긴머리의 천사는 다빈치, 짦은 머리 천사는 보티첼리가 맡은 부분이라고 한다. 예수는 스승이 그렸는데, 자세가 뭔가 불편해 보인다. 예수의 경직된 자세는 그림 이론서를 보고 그린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레오나르도가 맡은 뺨 부위를 보면 천사의 볼이 튀..

In Denmark 2024.12.14

Italy tour 11 - Uffizi gallery 4, Botticelli collection

다음으로 보티첼리로 넘어간다. 역사와 예술도 에너지가 차오르다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어 폭발하는 걸까.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발견, 예술작품들이 1440년대부터 1500년 초반까지 쏟아진 것이 역사 발전의 필연적인 과정이었는지, 우연한 과정들의 나비효과로 일어났는지 각자의 판단이지만, 인류사의 큰 변곡점이 만들어진 것은 맞는 것 같다.  1. Primavera   나는 어렸을 때  유명한 예술가 이름을 닌자거북이형제에게 배웠다. 그 중에 보티첼리가 없었던 것이 이상스럽긴 하다. 보티첼리는 또 피렌체 사람이라고 한다. 1445년 태어나 1510년 죽을 때까지 피렌체에 살았다고 한다.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화가이기는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는 또 다른 궤적의 그림을 그렸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이 이..

이탈리아 여행6 - 밀라노

오늘은 밀라노 시내를 둘러볼 예정이다. 오전에 밀라노 두오모 (Duomo di Milano) 관람 예약을 해뒀고, 오후에는 좀 쉬고 최후의 만찬을 보러 가기로 되어 있다.   아침에 눈을 떴더니 몸이 무겁다. 계속 무리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아침을 먹고 일행들은 먼저 집을 나섰고, 나는 30분여 더 눈을 감고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탈리아의 날씨는 북유럽에 비해 그렇게 쌀쌀하지 않다. 10월에 옷은 초가을 옷 정도를 입어야 돌아다닐 만 하다. 조금 더 두꺼운 옷을 입거나 짐을 많이 들면 십중팔구 땀이 나게 되어 있다. 간단한 웃옷과 잠바를 걸치고 걸어 나갔다.  숙소에서 밀라노 대성당은 서쪽으로 약 25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차들이 정신없이 지나간다. 건물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

[이탈리아여행5] 코펜하겐에서 밀라노로

오늘 일정을 일부러 느긋하게 잡았다. 말뫼 남쪽 등대(Skanör lighthouse)가 있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중요한 관광지가 아니지만 한가한 뷰포인트처럼 보여 가보기로 한 것이다.  나는 이 결정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행 전부터 계속 강행군을 하고 있었다. 지난 며칠 쉰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느긋하게 운전을 하면서 좀 숨을 돌리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오늘도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 것은 문제였다. 바닷가는 한산해서 좋았다. 바닷가 시골인데도 화장실이 무료이고 깨끗한 것이 의외다. 바닷가는 조용했다. 멀리 풍력발전시설이 보인다.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할 때면 바다에 널리 펼쳐진 프로펠러가 보인다. 그것이 보이고, 코펜하겐과 말뫼를 연결하는 다리도 멀리 보인다.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

In Denmark 2024.11.17

[이탈리아여행기1] 여행을 떠나며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겠지만 여행의 형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여행지, 계절, 물가가 아니라 동반자다. 동반자가 있는가, 있다면 누구인가. 여행을 결정하는 첫 번째 요소는 사람이었다. 혼자 가는 여행이면 호텔, 모텔, 도미토리, 심지어 노숙을 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와 여행하면 상황은 바뀐다. 아이들한테 노숙을 시킬 수도, 하루종일 굶게 할 수 없다. 이제는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가는 가족여행을 주로 하게 됐다. 다른 사람들은 혼자 떠나는 여행이 더 편하다고 하지만, 가족끼리 여행이 많지 않았던 나에게는 가족과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가 잔뜩 쌓여 있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여행의 형태가 조금씩 변하는 재미도 있다. 작년에 안됐던 것을 올해는 할 수 있는 재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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