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Denmark 17

Italy tour 12 - Uffizi gallery 5: Leonardo and Raphael

다음은 보게 된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라파엘로의 그림이다. Andrea del Verrocchio와 그의 제자였던 Leonardo da Vinci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 The Baptism of Christ 이다.  그리고 이 그림은 다빈치 첫그림이라고 한다. 예수가 세례를 받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데, 스승이 그린 것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일부를 덧칠하고 돕는 것이다. 이 그림은 둘 뿐이 아니라 보티첼리도 같이 그렸다고 한다. 무릎읋은 긴머리의 천사는 다빈치, 짦은 머리 천사는 보티첼리가 맡은 부분이라고 한다. 예수는 스승이 그렸는데, 자세가 뭔가 불편해 보인다. 예수의 경직된 자세는 그림 이론서를 보고 그린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레오나르도가 맡은 뺨 부위를 보면 천사의 볼이 튀..

In Denmark 2024.12.14

덴마크 학교의 가정통지문

안녕하십니까? 오랫만입니다. 1주일 만에 글을 올립니다. 이유는 모두들 짐작하시겠지만, 당연히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계엄령 선포 때문입니다. 한국에 있는 국민들 마음이야 영상, SNS로도 충분히 접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사람들 마음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말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욕하기는 더 편하네요. 차이가 나는 것이 있다면 시차 때문에 감정선이 좀 달라진다는 겁니다.  자고 일어나면 한국 시간으로 대략 오후 4시이고유튜브를 틀면 뉴스가 쌓여 있습니다. 한국에서 저녁 8시 뉴스를 보고 있을 때가 이곳 기준으로 낮 12시. 한국보다 욕할 시간이 8시간이 많군요.  한국을 잘 알거나, 다녀온 외국인들이 주변 한국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부끄..

In Denmark 2024.12.13

연말 초등학교 연극을 보러가다

11월 후반이 되니 온 유럽은  크리스마스 준비에 흠뻑 빠져든 느낌입니다. 어디가나 Jule 이라는 크리스마스를 의미하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심지어 마트에서 파는 고기에도 Jule 로 시작되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특히 요즘 흐린 날이 지속되고 있고, 날도 짧아지고 있어서 더욱 크리스마스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도 더해지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는 'love actually' 입니다. 그 안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을 좋아합니다. 그 영화에 나온 노래들도 즐겨듣는 곡입니다. 크리스마스 감성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지난 20년 중에서 그나마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는 'love actually' 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의 피날레에 해당하는 ..

In Denmark 2024.12.01

[이탈리아여행5] 코펜하겐에서 밀라노로

오늘 일정을 일부러 느긋하게 잡았다. 말뫼 남쪽 등대(Skanör lighthouse)가 있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중요한 관광지가 아니지만 한가한 뷰포인트처럼 보여 가보기로 한 것이다.  나는 이 결정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행 전부터 계속 강행군을 하고 있었다. 지난 며칠 쉰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느긋하게 운전을 하면서 좀 숨을 돌리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오늘도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 것은 문제였다. 바닷가는 한산해서 좋았다. 바닷가 시골인데도 화장실이 무료이고 깨끗한 것이 의외다. 바닷가는 조용했다. 멀리 풍력발전시설이 보인다.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할 때면 바다에 널리 펼쳐진 프로펠러가 보인다. 그것이 보이고, 코펜하겐과 말뫼를 연결하는 다리도 멀리 보인다.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

In Denmark 2024.11.17

덴마크의 골프장에 한국인이 갈 수 있을까?

어제는 덴마크 북부의  Bronderslev golf klub 에 다녀왔습니다. 이것이 골프 클럽 하우스인데, 보다시피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그렇지만 27홀의 정규홀에 9개의 pay&play 홀, 총 36개 홀을 가지고 있는 한국으로 치면 대형 골프장입니다.   최근 계속 날씨가 흐렸는데, 생각지도 않게 구름이 걷혀 햇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온도는 10도 언저리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오히려 덥다는 느낌까지 주는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나는 이곳에서 골프를 무료로 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이곳의 회원이 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회원이 되기로 결정하자 겨울 라운드를 무료로 할 수 있게 처리해줬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아직 10~30만원에 골프 치는 것을..

In Denmark 2024.11.15

11월, 흐린 날

북유럽과 덴마크 여행자로서 날씨는 여행기간에만 중요하겠지만, 이곳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이곳의 날씨는 대단히 큰 흥밋거리입니다. 7월에 이곳에 도착했을 때부터 날씨가 변할 때마다 '와!'를 외쳐왔지만 지금도 놀라움은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지내며 한국의 날씨에 대한 느낌도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더 심해졌지만 겨울 영하 20도, 여름 40도에 이르는 온도, 하루에도 20도가 넘게 변하는 온도,  봄에는 황사와 먼지, 초여름에 장마, 겨울에 한파와 폭설로 지나는 한국의 날씨를 아무렇지 않지 않게 살아왔습니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계절을 어떻게 느꼈을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이번 주는 내내 흐린 날이 지속되었습니다. 나는 40년간 흐리고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계속 ..

In Denmark 2024.11.10

덴마크 도서관은 뭔가 다르다

오늘도 날씨가 흐립니다.  날도 흐리고 기온이 좀처럼 높지 않으니 할 수 있는 활동에 조금씩 제약이 생깁니다. 이런 날은 집에서 TV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기 함께 계신 교수님과 책을 쓰기로 하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집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가 문득 환경을 바꿔보고 싶어 생각하다 도서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간단히 여기 도서관을 살펴볼까요? 3개월 전 도서관의 존재를 알고 찾아가 보았을 때 도서관을 찾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지도에 나온 도서관이 꽤나 커보였는데도 그랬죠. 알고보니 Magasin 이라는 큰 쇼핑센터에 바로 붇어있었고, 차량 지나는 터널 위에 지어졌는데 좌우로 길이도 길어 입구를 찾지 못한 거 였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크리스마스 전구들을 입구에 붙여놨네요...

In Denmark 2024.11.08

덴마크 학교 학부모가 된 경험

아이 교육의 전제 조건 중 하나는 아빠의 무관심이라고 했는데, 한국에서는 내 생활도 거의 그랬습니다. 학교에 잘 가면 그만이고, 문제가 생기면 큰 거고, 현실에 잘 적응하기만을 바랬지요. 학교를 간다면 거의 입학식과 졸업식 같은 주요 행사 때만 얼굴을 내밀 수 있었습니다. 그 생활이 덴마크에 왔다고 해서 달라질 리는 없습니다.  연수를 준비하면서 덴마크의 학생 교육을 배우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찾아온다는 말을 듣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교육이 아이들에게 맞을 지는 한국과 다른 상황에서 적응을 해야 하는 아이들이 판단할 문제였습니다. 당장 덴마크어와 영어의 간격과 수많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이들과의 사회생활, 한국과 다를 선생님의 지도 방향에 아이들이 적응을 하고 난 이후에나 교육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

In Denmark 2024.11.06

날씨는 흐림, 써머타임, 할로윈

여전히 날을 계속 흐립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이게 북유럽의 날씨였는데, 몰랐어요?’라고 묻는 듯한 흐린 날을 계속 보고 있습니다. 간혹 햇빛이 구름 사이에서 잠시 나오기도 하지만 금방 숨어버립니다.  지난 몇 달이 그렇게 과하게 맑았던 것일까요. 그 날만큼 앞으로는 계속 흐린 걸까요? 수년동안 계절과 날씨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살다보니 이제는 바람, 해, 밤, 기온차, 해 뜨고 지는 시간 같은 것들이 확 와닿는 느낌입니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이 변화가 심함을 느낍니다. 매일 해 지는 시간이 2~3분씩 짧아지면, 1달이면 1시간이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로마에 다녀오기위해  10일간 이곳을 비우고 나서 도착한 지난 주는 더 체감이 심했습니다. 오전  8시 직전에 애들이 학교에 가는데, 밖이 ..

In Denmark 2024.11.01

덴마크 골프에 대한 느낌

https://maps.app.goo.gl/1QQvTWtShra2dHwf7 덴마크에서 생활을 시작한지 두 달이 지나고 있다. 달리기, 등산, 자전거, 그 외 모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같이 온 동료들이 취미가 하나다 보니 저절로 나 역시 골프를 자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오늘은 오전부터 Donninglund Golfklub에 다녀왔다. 덴마크로 비행기를 갈아타면서까지 한국에서 원정으로 골프 여행을 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생각지 못한 폐쇄적인 문화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덴마크에서의 골프에 대해 아는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쳐 본 사람도 없고 쳐 볼 사람도 없는 상황. 덴마크 골프장에 가는 방법, 가입 방법, 특성 등 할 이야기가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 뒤로 미뤄두고 덴마크 생활 3..

In Denmark 202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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