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

프라하의 기차식당 Výtopna (독박투어3 프라하)

오늘 살펴볼 곳은 프라하의 기차 식당 Výtopna 이다.   프라하는 10년전부터 이미 학회로 두 번이나 왔었던 도시였다. 도시의 태양은 찬란했고, 건물은 고풍스러웠으며 음식과 술을 먹으며 행복했다. 지금도 그렇다. 유럽 어디에도 프라하 같이 만족감을 주는 곳이 많지 않다. 그래서 어내와 아이들과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도시가 이곳이었다. 프라하에서 통틀어 20일 가량 숙박을 했지만, 이 기차 식당은 전혀 알지 못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을 때 마침 한국의 예능프로그램 '독박투어3'에서 프라하 여행을 하면서 이곳을 방문했다. 아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고 마음이 동했고, 여기에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https://images.app.goo.gl/1QmKeNkQC1BgeMQg8 한국에서 이렇게 따르..

체스키 크룸로프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체스키 크룸로프는 나는 지금까지 두번 가봤다. 두번 모두 프라하 학회에 갔을때 다른 일행들과 왔었고, 그 중 한번은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서 왔었다. 그래도 체코에 가면 지금도 체스키 크룸로프에 가고 싶고, 가능하다면 하룻밤을 자고 싶다. 언덕들에 둘러쌓인 물가에 수백년에 걸쳐 지어진 성과 아래 마을은 동화 속에 나오는 푸근한 중세의 성을 생각나게 한다.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주변 환경과 건물의 지붕들, 그리고 곳곳이 피어있는 꽃들이 머리 속에 박혀있다. 거기에 맛있는 식사와 술도 있다. 관광객으로 가득 차 있다가 해가 지면서 서서히 잦아드는 사람들의 소리, 그 자리를 메우는 정적 또한 좋다. 그래서 언제가 가족과 이 곳에 꼭 가보고 싶었다. 굳이 중부 유럽의 프라하를 겨울 여행지로 선택한 것도 그 소망과 ..

Hamburg Miniatur Wunderland /초딩과 미니어처 월드 감상하기

요약꼭 가길 추천한다.  어떤 의미에서 이곳도  Wunder 중 하나. 홈페이지 통해 예약 (새벽 1시까지 open, 늦은 시간 할인 있음) 구경 시간: 짧으면 2시간, 길면 3시간처음 코너 (아메리카)에 사람 가장 많이 붐빔.  패스!걷고 구경하는 것 좋아하는 아이들은 강추!조금만 걸어도 귀찮아하는 아이는 평소처럼 할 거임물 챙겨 가세요. (살 데가 없음)  Miniatur Wunderland ?  Miniatur Wunderland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미니어처 기차 전시관이다.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하며, 2001년에 개장했다. 총 전시 면적은 1,545㎡ 이상, 2024년 기준으로 약 16km 길이의 기차 선로가 설치되어 있다. 1:87 스케일로 제작된 다양한 지역이 포함되며, 독일, 스위스, ..

이탈리아여행-바티칸 투어, 오디오 투어가 나을까? 가이드 투어가 나을까?

관광지 투어를 하게 되면 항상 하게 되는 고민이 있다.  ‘이곳에서는 가이드 투어를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가격이 부담되니 오디오 투어를 하는 것이 나을까?’  로마의 바티칸 시국에 갈 계획을 세웠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족이 4명만 되어도 200달러가 넘어가는 비용이 된다. 입장료는 별도이니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저렴한 오디오 투어에 눈길이 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바티칸 시국을 구경할때 나는 가이드투어를 했고, 그 선택은 아주 옳았던 것 같다. 그 이유는 넘쳐나는 관광객들 때문이다.  1. 최적의 동선 안내 및 시간 절약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은 매우 크고 방문객이 많아 길 잃기 좋았다. 조금만 신경을 놓쳐도 아이들이 어디있는지 알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여행3] 크론보르성, 루이지애나 미술관

다음날 이탈리아로 출발해야 했기에 말뫼 근처에서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다 코펜하겐이 바로 옆에 있는 것을 감안해서 일정을 짰다. 덴마크에 산다해도 코펜하겐을 자주 오기는 힘들다. 그러니 렌트카를 이용해 코펜하겐 근처를 돌아보는 게 좋겠다고 결정했다. 말뫼에서 차를 타고 올라가 헬싱보리로 가서, 배를 타고 헬싱괴리로 가서 코펜하겐으로 내려오는 루트를 타기로 했다.  미리 적자면, 이건 덴마크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수도 코펜하겐을 둘러보러 이동한 루트라 일반 여행자들이 갈만한 루트는 아니라는 생각이 다. 코펜하겐 내에서도 볼 것이 많고, 대중교통이 좋아서 굳이 렌트를 권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코펜하겐에서 말뫼로 가는 도로는 유료통행이라 8만원 이상의 돈을 내야했고, 헬싱보리에서 헬싱괴리로 차로 넘어..

[이탈리아여행2] at Malmö

이탈리아 여행1 - at Malmö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려면 집에서 몇 시간 전에 나와야 할까? Aalborg에서는 버스, 택시 상관없이 15분이면 충분하다. 친구가 5시 40분에 공항에 데려다 주었다. 짐을 맡기고, 보안수속을 지나고, 면세점을 지나 탑승구에 도착하니 6시 10분이었다. 집을 나선지 30분 만에 비행기 앞에 앉아 있다.    이탈리아 여행을 가야 하지만 말뫼로 먼저 가기로 한 이유는 코펜하겐에서 현재 유럽응급의학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혹시 모를 한국 의대 교수 모임이 생기면 참석할까 싶어 코펜하겐 근처에서 2일을 자기로 했고, 가족들을 위해 코펜하겐에서 가까운 스웨덴 말뫼를 구경하기로 한 것이다.  비행기는 1시간을 날아 코펜하겐공항에서 우리를 내려줬다. 공항 출구로..

11월, 흐린 날

북유럽과 덴마크 여행자로서 날씨는 여행기간에만 중요하겠지만, 이곳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이곳의 날씨는 대단히 큰 흥밋거리입니다. 7월에 이곳에 도착했을 때부터 날씨가 변할 때마다 '와!'를 외쳐왔지만 지금도 놀라움은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지내며 한국의 날씨에 대한 느낌도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더 심해졌지만 겨울 영하 20도, 여름 40도에 이르는 온도, 하루에도 20도가 넘게 변하는 온도,  봄에는 황사와 먼지, 초여름에 장마, 겨울에 한파와 폭설로 지나는 한국의 날씨를 아무렇지 않지 않게 살아왔습니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계절을 어떻게 느꼈을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이번 주는 내내 흐린 날이 지속되었습니다. 나는 40년간 흐리고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계속 ..

In Denmark 2024.11.10

이스탄불 여행기 (2024.9.12~)

해외에 살면서 해외여행을 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닐 것이다. 다소 묘한 감정이 드는 일이지만 주말을 틈타 터키, 이스탄불에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막상 해외여행을 준비하자니 준비할 것이 많지 않았다. 두 달 전 트렁크 10여 개를 짊어지고 덴마크로 들어왔던 경험이 있는 터라  트렁크 2개를 준비하는 것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냥 국내 여행을 하는 느낌? 다만 밤을 새는 비행애 자가 환승,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다는 것이 불안했을 뿐이다.  집에서 저녁 6:50분에 나왔는데 공항에 7:17에 도착했다. 생각해 보니 집 위치가 정말 좋은 편이다. 100여 미터를 걸어가 버스를 탔고 20분이 걸리지 않아 국제선 공항에 도착해 짐을 맡기다니...  짐 맡기기, 출국 보안심사, 탑승구 이동까지 모두 빨리 끝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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