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본 제목, 키아누 리브스에 낚여 영화를 보게 되었다.
19928년 인도 카라코란 산맥의 어느 골짜기 키아누 리브스가 분장한 어느 산악인이 폭설 와중에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따라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시 현대로 돌아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우주미생물학(?)을 가르치는 것으로 보이는 교수 헬렌 벤슨. 그녀에게는 배다른 아들이 있는데 이름은 제이콥이다. 어느날 정부의 부름에 따라 모처로 끌려가게 된다. 그 곳에서 알게 된 것은 초당 3만 Km 속도로 어떤 물체가 지구, 맨해튼으로 날아오고 있으며, 충돌까지 1시간 18분이 남았는데, 위기대응팀이 만들어졌고, 대책을 만들어 내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긴장감이 넘치고 좋았다.
가족과 애타는 통화를 하는 가운데, 그냥 1시간이 지나간다. (시간이 1분 남은 것으로 변했다) 대응 방안을 만들어내라고 했는데, 방법은 없고, 그냥 충돌 지점에 헬리콥터를 타고 가면서 기도하는 것이 천재 과학자들의 행동이다. 충돌시간 빛으로 둘러싸인 무언가가 센트럴파크에 도착하는데, 과학자들이 자연스럽게 보호복을 착용한 상태로 군대보다도 먼저 외계인과 접촉한다. 이들은 좀 전에 하직기도를 하고 있었다. -ㅇ- 그 와중에 오발 사고. 죽은 외계인의 신체가 파악이 안되는데 국소 마취를 하고, 전기충격기를 줘서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하더니, 우주생물학자인 주인공이 갑자기 진정 고문을 하겠다면서 나선다.
내용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면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갈수록 더 이상해진다. 특히 유일한 아역인 '제이콥'은 비호감 중에 비호감이다. 이 친구는 없어도 영화 흐름이 이상하지 않은데, 모자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아들로 도저히 볼 수가 없다. 1살 이전에 죽은 아빠를 생각하며 대성통곡하지만 나를 사랑해주는 새엄마는 헌신짝 취급하는 아들 캐릭터를 납득할 수 있을까?
헬렌 벤슨(제니퍼 코넬리)박사는 시종일관 얼어붙은 얼굴로 어색한 연기를 보여준다. 처음에야 이상하고 알 수 없는 신기한 분위기에 압도 당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왜 외계인을 돕게 되는지를 설명할 수가 없으니 키아누 리브스에 반했다는 것 이외 설명할 방법이 없다.
나는 평점: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