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1시간 반 정도를 자고 났더니 상태가 좀 더 나아진 것 같지만, 좋지 않다. 숙소로 예약한 탁심 거리의 골든 에이지 호텔은 하바버스(Havabus; 공항버스)에 내려 모퉁이를 돌아 바로 있었다. 아침 10시가 갓 넘은 시각에 하루종일 돌아다닐 기운이 나지 않아 얼리체크인을 하려고 했으나 아직 방이 빠지지 않아 돌아 나왔다. 환전을 하고 아내 유심을 샀다. 커피를 마시러 구글지도에 표시된 감성 카페 같은 곳에 들렀는데 약간 분위기가 이상하다. 주인이 어리숙해 보이고, 손도 빠른 것 같지 않다. 평점도 별로 없다. 가장 별로였던 것은 메뉴판에 가격을 아예 적어놓지 않은 것이다. 아내 말에 따르면, 음료값을 많이 받으려고 해 인터넷에서 작년 메뉴판 가격을 보여주니 조금 적게 받았단다. 인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