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사는 사람들은 해외 여행을 간다고 할때 go abroad라는 표현을 쓰기 어색할 것 같다. 유럽 내 지역이 ’생게조약‘으로 묶여 있으니 비행기를 타고 ‘출국절차’를 밟지 않는다. 그래서 이집트로의 여행에서 오랫만에 출국을 하게 됐다. 비행기를 예약하려면 골치 아프다. 공항이 많고, 각 공항마다 때되면 특별히 할인되는 비행기가 있다. 예를 들면 ’올보르-런던‘ 비행기 가격이 2만원일 때도 있다. 그러니 여러 공항을 통한 동선을 짜보고, 시간, 비용, 일정을 비교해 최선의 비행기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비행기 예약이 여행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여행이 그랬다. 그러나 여러모로 비교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결국 정통적인 방법인 ’코펜하겐-카이로‘ 직항편을 타기로 했다. 올보르에서 오전 8시에 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