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보그 2

이집트여행 - 카이로로 출발

유럽에 사는 사람들은 해외 여행을 간다고 할때 go abroad라는 표현을 쓰기 어색할 것 같다. 유럽 내 지역이 ’생게조약‘으로 묶여 있으니 비행기를 타고 ‘출국절차’를 밟지 않는다. 그래서 이집트로의 여행에서 오랫만에 출국을 하게 됐다. 비행기를 예약하려면 골치 아프다. 공항이 많고, 각 공항마다 때되면 특별히 할인되는 비행기가 있다. 예를 들면 ’올보르-런던‘ 비행기 가격이 2만원일 때도 있다. 그러니 여러 공항을 통한 동선을 짜보고, 시간, 비용, 일정을 비교해 최선의 비행기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비행기 예약이 여행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여행이 그랬다. 그러나 여러모로 비교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결국 정통적인 방법인 ’코펜하겐-카이로‘ 직항편을 타기로 했다. 올보르에서 오전 8시에 기차..

덴마크의 봄날

이곳의 특징 중 하나는 시간이 변해가는 것이 매일매일 느껴지는 것이다. 지난 11월, 12월 매일매일 하루가 급격이 줄어들더니 언제 고통스러웠냐는 듯 이제 매일매일 하루가 늘어나는 것이 느껴진다. 해가 늘어나 이제 8시 10분에 해가 진다. 그리고 3월 30일부터 '써머타임'이 시작되었다. 그러고도 오후 8시 10분에 해가 지는 것이다.  며칠 전까지 섭씨 5~10도였지만, 이제 낮기온이 10~20도까지 올라왔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면 추겨울 옷을 다시 입어야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얇은 봄옷을 입어도 덥다. 이곳 사람들은 진작부터 반팔을 입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신기한 것은 이곳은 7월, 8월 여름에도 낮 기온도 15~25도 정도 였다는 것이다. 26도 이상 넘어가는 날을 거의 보지 못했다..

In Denmark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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