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

[이탈리아여행기1] 여행을 떠나며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겠지만 여행의 형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여행지, 계절, 물가가 아니라 동반자다. 동반자가 있는가, 있다면 누구인가. 여행을 결정하는 첫 번째 요소는 사람이었다. 혼자 가는 여행이면 호텔, 모텔, 도미토리, 심지어 노숙을 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와 여행하면 상황은 바뀐다. 아이들한테 노숙을 시킬 수도, 하루종일 굶게 할 수 없다. 이제는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가는 가족여행을 주로 하게 됐다. 다른 사람들은 혼자 떠나는 여행이 더 편하다고 하지만, 가족끼리 여행이 많지 않았던 나에게는 가족과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가 잔뜩 쌓여 있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여행의 형태가 조금씩 변하는 재미도 있다. 작년에 안됐던 것을 올해는 할 수 있는 재미!   가족..

이스탄불 여행기 (2024.9.12~)

해외에 살면서 해외여행을 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닐 것이다. 다소 묘한 감정이 드는 일이지만 주말을 틈타 터키, 이스탄불에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막상 해외여행을 준비하자니 준비할 것이 많지 않았다. 두 달 전 트렁크 10여 개를 짊어지고 덴마크로 들어왔던 경험이 있는 터라  트렁크 2개를 준비하는 것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냥 국내 여행을 하는 느낌? 다만 밤을 새는 비행애 자가 환승,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다는 것이 불안했을 뿐이다.  집에서 저녁 6:50분에 나왔는데 공항에 7:17에 도착했다. 생각해 보니 집 위치가 정말 좋은 편이다. 100여 미터를 걸어가 버스를 탔고 20분이 걸리지 않아 국제선 공항에 도착해 짐을 맡기다니...  짐 맡기기, 출국 보안심사, 탑승구 이동까지 모두 빨리 끝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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