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개월간 엄청 바빴었네요. 탄핵 이후 여유 시간의 절반은 한국 뉴스를 보면서 분노하는데 쓰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시간에 쫓겨 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아직 블로그는 우피치 미술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오늘 우피치 미술관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마지막입니다. 원작을 현장에서 그대로 만났을 때의 감동을 우피치 미술관에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설명을 하시는 해설사의 역할도 중요했지만, 사진으로 보는 작품은 그대로의 모습, 작품의 존재를 증명한다면, 현장에서 보는 작품은 존재의 의미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수백년 전 작가가 그려낸 붓자국과 물감의 질감, 사진과 다른 색감, 그러면서도 바랜 느낌과 물감 갈라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