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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tour 12 - Uffizi gallery 5: Leonardo and Raphael

다음은 보게 된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라파엘로의 그림이다. Andrea del Verrocchio와 그의 제자였던 Leonardo da Vinci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 The Baptism of Christ 이다.  그리고 이 그림은 다빈치 첫그림이라고 한다. 예수가 세례를 받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데, 스승이 그린 것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일부를 덧칠하고 돕는 것이다. 이 그림은 둘 뿐이 아니라 보티첼리도 같이 그렸다고 한다. 무릎읋은 긴머리의 천사는 다빈치, 짦은 머리 천사는 보티첼리가 맡은 부분이라고 한다. 예수는 스승이 그렸는데, 자세가 뭔가 불편해 보인다. 예수의 경직된 자세는 그림 이론서를 보고 그린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레오나르도가 맡은 뺨 부위를 보면 천사의 볼이 튀..

In Denmark 2024.12.14

덴마크 학교의 가정통지문

안녕하십니까? 오랫만입니다. 1주일 만에 글을 올립니다. 이유는 모두들 짐작하시겠지만, 당연히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계엄령 선포 때문입니다. 한국에 있는 국민들 마음이야 영상, SNS로도 충분히 접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사람들 마음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말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욕하기는 더 편하네요. 차이가 나는 것이 있다면 시차 때문에 감정선이 좀 달라진다는 겁니다.  자고 일어나면 한국 시간으로 대략 오후 4시이고유튜브를 틀면 뉴스가 쌓여 있습니다. 한국에서 저녁 8시 뉴스를 보고 있을 때가 이곳 기준으로 낮 12시. 한국보다 욕할 시간이 8시간이 많군요.  한국을 잘 알거나, 다녀온 외국인들이 주변 한국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부끄..

In Denmark 2024.12.13

Italy tour 11 - Uffizi gallery 4, Botticelli collection

다음으로 보티첼리로 넘어간다. 역사와 예술도 에너지가 차오르다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어 폭발하는 걸까.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발견, 예술작품들이 1440년대부터 1500년 초반까지 쏟아진 것이 역사 발전의 필연적인 과정이었는지, 우연한 과정들의 나비효과로 일어났는지 각자의 판단이지만, 인류사의 큰 변곡점이 만들어진 것은 맞는 것 같다.  1. Primavera   나는 어렸을 때  유명한 예술가 이름을 닌자거북이형제에게 배웠다. 그 중에 보티첼리가 없었던 것이 이상스럽긴 하다. 보티첼리는 또 피렌체 사람이라고 한다. 1445년 태어나 1510년 죽을 때까지 피렌체에 살았다고 한다.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화가이기는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는 또 다른 궤적의 그림을 그렸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이 이..

연말 초등학교 연극을 보러가다

11월 후반이 되니 온 유럽은  크리스마스 준비에 흠뻑 빠져든 느낌입니다. 어디가나 Jule 이라는 크리스마스를 의미하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심지어 마트에서 파는 고기에도 Jule 로 시작되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특히 요즘 흐린 날이 지속되고 있고, 날도 짧아지고 있어서 더욱 크리스마스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도 더해지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는 'love actually' 입니다. 그 안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을 좋아합니다. 그 영화에 나온 노래들도 즐겨듣는 곡입니다. 크리스마스 감성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지난 20년 중에서 그나마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는 'love actually' 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의 피날레에 해당하는 ..

In Denmark 2024.12.01

Italy tour 10 - Uffizi gallery 3

계속해서 우피치 미술관 콜렉션을 살펴보는 중이다.  1. Madonna Casini 다음은 마사초(Masaccio)가 그린 Madonna Casini 이다. 모두 이번에 처음 배운 것이지만, 조토(Giotto di Bondone)가 처음 공간감과 원근법을 표현한 화가라면, 마사초는 본격적으로 원근법을 도입한 그림을 그렸고, 후대 르네상스 화가들에게 영향을 줬다고 한다.  마리아가 파란 천을 두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 색은 '청금석'에서만 얻을 수 있었고, 이 돌은 금보다도 비쌌다고 한다. 이 그림은 이전의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모습과 달리 실제 아이를 안는 엄마의 관계로 보이고, 포대기도 예수가 아기임을 보여주는 표현 중 하나다. 그러니 마리아와 예수를 이전의 방식과 달리 인간으로 그려낸 것이다...

Italy tour 9 - 우피치 미술관2

사람들이 넘나드는 복도를 지나 첫뻔재 방으로 들어간다. '조또의 방'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 들어가자 거대한 금으로 채색된 마리아 그림 세점이 전시되어 있다. 세 점의 작품은 같은 듯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까막눈에 뭐가 보이겠냐마는 가이드는 차분이 설명해 주었다. 시대에 따라 마리아를 그리는 방식이 달라졌다. 어떻게 각 시대 양식을 비교하는지는 다 기억이 나진 않는다. 사람의 크기로 중요성을 바꾸고, 공간감과 표정 등이 비잔틴 양식, 고딕 양식에 따라 모두 달랐다. 그리고 지오토는  Ognissanti Madonna에서 공간감을 강조되면서 르네상스 양식을 보여 준다.   참고 자료 : https://www.dailyartmagazine.com/giotto-ognissanti-madonna/ Mast..

Italy tour 8 -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1

학교를 오래 다니고, 교수 직함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피렌체의 철자는 Firenche 가 아니었고, Florence와 같은 말이라는 것을 40살이 넘어서야 할게 되다니. 이곳은 영화 ‘인페르노’가 시작되는 도시기도 하지만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무대이기도 하다. 젊을 적 영화에서 보인 석양 속 피렌체는 꿈속 도시인 듯했다.   이른 시간부터 우피치 미술관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10분 정도를 걸으면 되었기 걸어서 Piazza della Signoria (시뇨리아 광장)까지 걸어갔다. 산타 트리나라 다리를 건너며 아르노 강을 바라본다. 아르노 강의 빛깔은 누런 황톳빛이었다. 바로 옆 베키오 다리가 보인다. 무의식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특이한 다리의 모양과 다리 ..

이탈리아 여행 7 - Pisa, Firenze(Florence)

아침부터 밀라노에 비가 촉촉히 내렸다. 이탈리아에 비내리는 풍경을 상상해본 적이 없다. 언제나 소나무, 햇살, 바다, 피자 만 생각했었다. 그래도 촉촉하게 내리는 비도 좋았다. 물론 우산이 없어서 버스나 트램을 탈 때까지 비를 맞아야하는 상황이 있었다. 비 속을 걸어가 지하철 역에 도착해 버스표를 사려고 하는데 살 수가 없었다. 주변 가게 들도 문을 열지 않았다. 당황하고 있을때 앱스토어에서 버스표를 끊을 수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덕분에 전차를 타고 기차역으로 갈 수 있었다.   이날부터 이탈리아 중부에 집중 호우가 내렸던 듯 하다. 뉴스를 잘 보지 않으니 전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오늘 일정은 일단 기차로 피렌체로 이동해서, 기차를 갈아타고 피사로 이동해 그곳을 구경하고, 다시 피렌체에 돌아..

이탈리아 여행6 - 밀라노

오늘은 밀라노 시내를 둘러볼 예정이다. 오전에 밀라노 두오모 (Duomo di Milano) 관람 예약을 해뒀고, 오후에는 좀 쉬고 최후의 만찬을 보러 가기로 되어 있다.   아침에 눈을 떴더니 몸이 무겁다. 계속 무리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아침을 먹고 일행들은 먼저 집을 나섰고, 나는 30분여 더 눈을 감고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탈리아의 날씨는 북유럽에 비해 그렇게 쌀쌀하지 않다. 10월에 옷은 초가을 옷 정도를 입어야 돌아다닐 만 하다. 조금 더 두꺼운 옷을 입거나 짐을 많이 들면 십중팔구 땀이 나게 되어 있다. 간단한 웃옷과 잠바를 걸치고 걸어 나갔다.  숙소에서 밀라노 대성당은 서쪽으로 약 25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차들이 정신없이 지나간다. 건물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

[이탈리아여행5] 코펜하겐에서 밀라노로

오늘 일정을 일부러 느긋하게 잡았다. 말뫼 남쪽 등대(Skanör lighthouse)가 있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중요한 관광지가 아니지만 한가한 뷰포인트처럼 보여 가보기로 한 것이다.  나는 이 결정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행 전부터 계속 강행군을 하고 있었다. 지난 며칠 쉰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느긋하게 운전을 하면서 좀 숨을 돌리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오늘도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 것은 문제였다. 바닷가는 한산해서 좋았다. 바닷가 시골인데도 화장실이 무료이고 깨끗한 것이 의외다. 바닷가는 조용했다. 멀리 풍력발전시설이 보인다.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할 때면 바다에 널리 펼쳐진 프로펠러가 보인다. 그것이 보이고, 코펜하겐과 말뫼를 연결하는 다리도 멀리 보인다.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

In Denmark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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