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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3: 필레신전과 크루즈 투어 입성

모하메드는 빵, 바나나, 오렌지, 물병, 과자가 섞인 바구니를 각자자에게 나눠졌다. 그리고 필레 신전으로 출발했다. 20여분을 차는 달렸다. 1. 필레신전으로 가는 길길의 인상이 새롭다. 길은 어디나 다르지만, 이곳은 완전히 달랐다. 이곳은 내 첫 아프리카이고, 처음 만난 사막이었기 때문이다. 온갖 황토색 모래 언덕만 드문드문 보일 뿐 사막이 펼쳐져 있고, 그 사이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는 것이다. 그러다 갑자기 신전 입구에 도착해서 차를 내렸다. 표를 사서 들어가니 선착장과 작은 배들 그리고 잡상인들이 보였고, 뒤로는 파란 나일강이 있었다. 수십년간 들었던 비옥한 땅을 만들고, 이집트 문명을 이끌어낸 나일강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일강은 영상에서 본 것처럼 파랬다. 뒤편의 황토색 배경 때문인지, 생각보..

카테고리 없음 2025.04.14

이집트2: 아스완으로 가기, 택시 흥정

내 일정은 일단 아스완에 갔다가 룩소르로 간다음 다시 비행기로 카이로로 돌아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다시 아침에 공항으로 가야 한다. 1. 공항가는 택시 타기분명히 조식이 훌륭하다고 예약사이트 평가는 그랬다. 그런데 직원은 조식을 방으로 가져다 주겠다고 한다. 이유는 식당이 없기 때문이다. 조식은 날계란, 식빵, 버터, 햄조각 하나가 전부다.짐을 싸서 다시 공항으로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4월 11일의 날씨는 화창하다. 이곳이 아프리카라고 상상하기 힘들다. 3월까지가 겨울이고 이후 덥다고 했는데. 온도는 대략 낮 26도, 밤 15도로 덥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저녁에는 가벼운 잠바를 입어야 한다. 우버로 택시를 불렀고, 앱에서 보이는 가격은 평균 150 정도이다. 우버 차량은 오더니 뭐라고 ..

이집트여행 - 카이로로 출발

유럽에 사는 사람들은 해외 여행을 간다고 할때 go abroad라는 표현을 쓰기 어색할 것 같다. 유럽 내 지역이 ’생게조약‘으로 묶여 있으니 비행기를 타고 ‘출국절차’를 밟지 않는다. 그래서 이집트로의 여행에서 오랫만에 출국을 하게 됐다. 비행기를 예약하려면 골치 아프다. 공항이 많고, 각 공항마다 때되면 특별히 할인되는 비행기가 있다. 예를 들면 ’올보르-런던‘ 비행기 가격이 2만원일 때도 있다. 그러니 여러 공항을 통한 동선을 짜보고, 시간, 비용, 일정을 비교해 최선의 비행기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비행기 예약이 여행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여행이 그랬다. 그러나 여러모로 비교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결국 정통적인 방법인 ’코펜하겐-카이로‘ 직항편을 타기로 했다. 올보르에서 오전 8시에 기차..

크리스마스의 프라하 비셰흐라드 산책과 체코국립극장 관람

프라하 관광을 가면 사람들 대부분 시내와 체스키 크롬도프 여행을 선택하게 된다. 이것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 만큼 멋진 장소들이 체코에 많다. 그러나 조금만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나는 항상 두 장소를 추천하고 싶다.  1. 비셰흐라드(Vyšehrad)https://maps.app.goo.gl/aQNycdZVSAJERc4NA   비셰흐라드 · V Pevnosti 159/5b, 128 00 Praha 2-Vyšehrad, 체코★★★★★ · 요새www.google.com  비셰흐라드는 프라하 시내의 남쪽, 그리고 블타바 강의 오른편에 위치한 높은 언덕이다.시내에서 볼트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3달러이내에 올라갈 수 있고, 지하철로 가면 비셰흐라드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덴마크의 봄날

이곳의 특징 중 하나는 시간이 변해가는 것이 매일매일 느껴지는 것이다. 지난 11월, 12월 매일매일 하루가 급격이 줄어들더니 언제 고통스러웠냐는 듯 이제 매일매일 하루가 늘어나는 것이 느껴진다. 해가 늘어나 이제 8시 10분에 해가 진다. 그리고 3월 30일부터 '써머타임'이 시작되었다. 그러고도 오후 8시 10분에 해가 지는 것이다.  며칠 전까지 섭씨 5~10도였지만, 이제 낮기온이 10~20도까지 올라왔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면 추겨울 옷을 다시 입어야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얇은 봄옷을 입어도 덥다. 이곳 사람들은 진작부터 반팔을 입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신기한 것은 이곳은 7월, 8월 여름에도 낮 기온도 15~25도 정도 였다는 것이다. 26도 이상 넘어가는 날을 거의 보지 못했다..

In Denmark 2025.04.06

유럽 여행 때 사용할 유심(E-sim)추천

이전에 덴마크에서 유심사용법을 추천한 적 있다. 시간이 지나 은행 업무를 보는데 유심 때문에 오류가 나서 결국 다른 유심을 사용하게 됐다.  https://writemed.tistory.com/entry/%EB%8D%B4%EB%A7%88%ED%81%AC-%EC%9C%A0%EC%8B%AC-%EC%82%AC%EC%9A%A9%ED%95%98%EA%B8%B0 [덴마크] 유심 사용하기2024.7.27  덴마크에서 통신사에 가입하는 방법도 회사가 각각이니 다르겠지만, 덴마크로 와서 집을 바로 얻고, 정리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빨리 개통을 해야 했다.  한국에서 e-SIM을 가입해 왔writemed.tistory.com 해외 여행을 갈 때, 가장 먼저 챙기게 되는 것이 유심이다. 인터넷으로 해외 유심을 미리 구입하기..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 구시가 광장과 바츨라프 광장

아시아에 살고 있으면 크리스마스 마켓 문화가 익숙하지 않다. 유럽 도시의 특징인 광장이 아시아에 없을 뿐 더러, 기독교 역시 수입된 것 역시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기독교는 사람들이 믿는 수많은 종교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러다보니 크리스마스 마켓을 겪어본 경험이 거의 없다. 심지어 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일반적인 상점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현재 살고 있는 Aalborg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었고, 지나다니다 보니 익숙해졌다. 좀 더 지나면 일상처럼 느껴져서 별 생각이 없어진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구나, 마켓은 정말 hyggelig 하구나. 정도의 느낌.  12월 23일과 24일 우리는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있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구시가 광..

프라하의 기차식당 Výtopna (독박투어3 프라하)

오늘 살펴볼 곳은 프라하의 기차 식당 Výtopna 이다.   프라하는 10년전부터 이미 학회로 두 번이나 왔었던 도시였다. 도시의 태양은 찬란했고, 건물은 고풍스러웠으며 음식과 술을 먹으며 행복했다. 지금도 그렇다. 유럽 어디에도 프라하 같이 만족감을 주는 곳이 많지 않다. 그래서 어내와 아이들과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도시가 이곳이었다. 프라하에서 통틀어 20일 가량 숙박을 했지만, 이 기차 식당은 전혀 알지 못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을 때 마침 한국의 예능프로그램 '독박투어3'에서 프라하 여행을 하면서 이곳을 방문했다. 아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고 마음이 동했고, 여기에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https://images.app.goo.gl/1QmKeNkQC1BgeMQg8 한국에서 이렇게 따르..

체스키 크룸로프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체스키 크룸로프는 나는 지금까지 두번 가봤다. 두번 모두 프라하 학회에 갔을때 다른 일행들과 왔었고, 그 중 한번은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서 왔었다. 그래도 체코에 가면 지금도 체스키 크룸로프에 가고 싶고, 가능하다면 하룻밤을 자고 싶다. 언덕들에 둘러쌓인 물가에 수백년에 걸쳐 지어진 성과 아래 마을은 동화 속에 나오는 푸근한 중세의 성을 생각나게 한다.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주변 환경과 건물의 지붕들, 그리고 곳곳이 피어있는 꽃들이 머리 속에 박혀있다. 거기에 맛있는 식사와 술도 있다. 관광객으로 가득 차 있다가 해가 지면서 서서히 잦아드는 사람들의 소리, 그 자리를 메우는 정적 또한 좋다. 그래서 언제가 가족과 이 곳에 꼭 가보고 싶었다. 굳이 중부 유럽의 프라하를 겨울 여행지로 선택한 것도 그 소망과 ..

손톱 물어뜯기도 병일까: Onychophagia

손통 물어뜯기도 병일까?  Onychophagia 는 습관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말하며, 보통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기에 시작된다​. 전체 인구의 약 20~30%가 경험하며,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할 때 더 자주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단순한 나쁜 습관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손톱과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거나 심리적 문제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손톱 물어뜯는다고 해서 모두 심리적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그리고  조갑병적습관증(Onychotillomania)와는 차이가 있다. 입이 아닌 다른 물체 혹은 직접 손톱을 긁거나 뜯어서 손톱과 주변을 손상시키는 것이다. 대부분 손톱 물어뜯기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시간이 지나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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